- 화재로 거처 잃은 80대 어르신에 긴급 임시 거처 마련

갑작스러운 화재로 파지를 주우며 홀로 생활하던 80대 어르신의 주택이 전소되며 생활 기반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외출 중이던 덕분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거처를 잃은 상태였다. 사고 당일 월곡1동 주민센터가 종암동의 한 모텔에 긴급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화재가 발생한 다음날, 주민센터 직원이 임시 거처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화재 충격으로 인지 능력이 저하된 채 거리를 배회하던 어르신을 발견했고, 즉시 통합 사례관리 개입을 시작했다.
담당 직원들은 어르신의 사진을 촬영해 임시 신분증 재발급을 지원하고 약물 재처방과 조제비 지원, 병원 동행 등을 진행했다. 긴급 구호 물품도 제공됐다. 주민센터는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돌봄SOS센터 단기 시설 입소를 결정하고, 감염병 진단서 발급을 위해 병원 동행을 하는 등 필요한 절차를 지원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어르신은 1월 16일부터 3월 2일까지 단기 요양원에서 돌봄을 받았다. 약 400만 원 상당의 입소 비용과 필요 물품 구입비는 돌봄 사업비와 사례관리 사업비로 지원됐다.
지역사회에서도 후원이 이어졌다. 화재로 틀니를 잃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교회가 1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해 건강 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뤄졌다.
현재 어르신은 서울형 긴급지원을 통해 치매 검진을 마치고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았다. 주민센터는 인지 저하와 거동 불편으로 홀로 생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와 상황을 공유하고 논의했으며, 어르신과 자녀의 동의에 따라 요양원에서 돌봄을 받는 상태다.
월곡1동 관계자는 “화재와 인지 저하로 위험에 처한 어르신을 민관 협력과 현장 중심의 밀착 지원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어르신은 요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주민센터 직원들에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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