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대표 전문 합창단 초청 시리즈 및 합창지휘 세미나 개최

이번 페스티벌은 각기 다른 목소리가 서로를 울리고, 그 울림이 지역 음악 생태계로 확장되는 대구·경북 상생문화 모델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공명(共鳴)’을 주제로,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의 울림으로 이어지는 무대를 통해 합창 예술의 수준 향상과 협력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
총 5회로 구성되며, 지역 대표 합창단 초청 공연과 함께 합창지휘 세미나를 병행해 공연과 교육이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각 연주단체가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다양성과 예술성을 확보하고, 향후 대구 합창단의 경북 초청 등 상호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폴란드 합창 지휘자 초청 세미나로 시작되며, 이후 포항시립합창단, 필그림미션콰이어,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이 차례로 무대를 이어간다.
합창지휘 세미나는 4월 11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 개최된다.
폴란드의 합창 지휘자이자 교육자인 ‘다리우시 짐니츠키’(Dariusz Zimnicki)가 강연자로 나서 르네상스부터 바로크, 현대 유럽 합창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
그는 현재 폴란드 프레데리크 쇼팽 음악대학교(UMFC) 합창지휘 및 성악과 학과장이며, 바르샤바 대성당 합창단과 UMFC 혼성합창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합창연합회 주관으로 회원 및 관계자, 지역 음악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4월 14일에는 ‘포항시립합창단’이 ‘형산강과 달구벌의 봄’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 창작곡 ‘꽃송이 하나 떨어져서’, ‘무언으로 오는 봄’, 독일 합창곡 ‘시인의 사랑’(Dichterliebe), 탱고 합창곡 ‘평화의 탱고’(Tango de la Paz)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지역 간 음악적 교류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포항시립합창단은 르네상스부터 고전, 현대적 감각의 칸타타와 뮤지컬, 재즈, 가요,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 구성으로 포항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음악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음악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시민과 함께하는 단체로 발전하고 있다.
4월 16일에는 세계합창올림픽 2연패와 국제합창경연대회 그랑프리 등을 수상한 ‘필그림미션콰이어’가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에는 ‘Agnus Dei’, ‘All that hath life · Praise ye the Lord’, ‘Will the Circle be Unbroken’ 등 다양한 합창곡을 중심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첼리스트 이예준이 특별출연해 바흐와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연주하며 무대의 깊이를 더한다.
필그림미션콰이어는 스페인, 이탈리아,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합창 페스티벌과 연주에 초청되어 활동하며 다수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을 통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4월 18일에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해 청소년 특유의 맑고 순수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Adiemus’, ‘새야 새야 파랑새야’, ‘아름다운 사람’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바리톤 권성준이 오페라 Carmen 중 ‘Votre toast(Toreador Song)’와 ‘거문도 뱃노래’를, 정효민은 핸드팬으로 ‘Hand Fantasy’와 ‘도라지 타령’을 연주하여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세계어린이합창제', '빈소년합창단 합동음악회',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기념공연'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 참가하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지역 청소년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시립예술단체이다.
마지막으로 4월 21일에는 ‘안동시립합창단’이 슈베르트(Franz Schubert)의 연가곡 '겨울나그네(Winterreise)'를 합창으로 재해석해 테너 김세일과 함께 선보인다.
총 24곡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사랑의 실연을 넘어 인간 존재의 고독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실연의 상처를 안고 길을 떠난 나그네의 여정을 그린 이 작품에서 독창자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피아노는 시적 정서를 이끌며 음악적 서사를 완성한다.
안동시립합창단은 고음악부터 현대 합창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지역민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고 안동시의 문화사절단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진행되며, 평일은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티켓은 전석 1만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및 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합창 장르 관객층을 확대하고 재관람률을 높이는 한편, 정례적인 교류 무대 구축을 통해 대구·경북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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