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채숙 의원, 부산시교육청 학교민주시민교육 운영의 문제점 지적

‘민주시민교육’ 관련 논란은 지난 4.2일 교육감 취임 후 첫 지시로 ‘헌법재판소 대통령 탄핵 선고 시청 권고’ 공문이 부산지역 초중고 650여 개 학교에 일괄 발송된 것에서 시작됐다. 당시 부산시교육청은 ‘민주시민교육의 일환’이라는 사유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하여 시의회를 중심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편향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으며, 교육현장에서도 찬-반의 대립이 있었다. 이후 5월에 실시된 민선6대 첫 조직 개편에서 교육청은 부산교육의 핵심부서인 ‘교육정책과’를 ‘민주시민교육과’로 전환하고 그 아래 팀의 명칭을 ‘민주시민교육팀’/‘학교혁신팀’으로 변경했다. 지난 2022년 민선5대 하윤수 교육감 취임 후 삭제됐던 ‘민주시민교육’과 ‘혁신’의 명칭이 부활된 것이다.
이후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논란’은 지난 7월, 제1회 추경에 올라온 ‘손바닥 헌법책’ 예산을 부산시의회가 전액 삭감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학습을 위해 고1 학생들에게 헌법 조문이 담긴 휴대용 소책자를 배부한다는 사업이었다. 당시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된 부분은, “이념적 성향에 치우진 특정 단체에서 제작한 책자”라는 문제와 함께 “일부 내용의 경우 학자들조차 해석이 분분한 상황에서, ‘교육에 대한 고민 없이’ 일방적 자료 배부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었다.
정채숙 의원은 “민주시민교육은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지만, 이념과 성향에 따라 큰 부침(浮沈)을 겪는 문제가 있다”며, 현재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는, ‘무엇을’/‘어떻게’/‘누가’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지침과 로드맵이 부재한 문제이다. 특히, 창의적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이 지난 ’22년도에 ‘의무실시’에서 ‘권장실시’로 변경되면서 학교간/교사간 교육운영의 편차 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지속성과 일관성이 보장되지 못하는 문제이다. 민주시민교육은 ‘진보 진영이 내세우는 교육’이라는 시각 속에서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활발해졌다/수그러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예산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진보성향이던 민선4대 시기 4억~8억 원 규모의 민주시민교육 예산은 보수성향의 민선5대 시기 1억~2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정채숙 의원은 “민선6대 부산시교육청이 ‘민주시민교육’을 핵심 지향 방향으로 내세운 만큼, 지금이 바로 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추진전략을 마련하는 적기”라며, △학교민주시민교육의 공통된 기준 마련, △진영을 아우르는 협의기구 구성, △교수학습자료의 개발 및 보급, △교원 교육역량 제고 및 정치적 논란 해소장치 마련을 과제로 제시했다. 끝으로, “교육공동체의 합의와 공감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방향과 지침 마련만이 민주시민교육의 지속성․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대한뉴스(KOREANEWS) & www.koreanew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서구의회 의원 연구단체,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대구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서구 다문화사회연구회'는 8월 25일 서구의회 2층 제1회의실에서 ‘서구 다문화사회 특성과 정책 추진 방안 연구 용역’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다문화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여, 다문화가구 현황과 주민 인식,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의 방향을 폭 넓게 살... -
달달버스 타고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부지 찾은 김동연 지사, “’30년 착공이 아니라 ’28년 착공 위해서 함께 힘 모아달라”
일명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7일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돌아봤다.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3,8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시찰에 앞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동... -
충청북도의회‘충북 청년 인구 정주여건 개선’정책토론회 개최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는 27일 청주시 청년카페점프스테이션에서 충청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북연구원, 청주시 청년지원센터,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충북 청년 인구 정주여건 개선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충북 지역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정착 지원과 정... -
청년 창업자의 현실 이야기 들은 김동연 지사의 네가지 특별한 지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1박2일 양주-남양주 민생투어의 화두 중 하나는 ‘청년’이었다. 김동연 지사는 첫 일정인 양주별산대 놀이마당을 찾아 20대 청년이수자 윤동준씨를 만났고, 김 지사의 혁신공공의료원 설명회 현장에는 서정대 간호학과 및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설명회가 끝난 뒤엔 서정대생들과... -
정철원 담양군수, 담양 방문한 조국 만나 현안 논의·당 차원 협력 요청
정철원 담양군수가 27일 담양군청을 방문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당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조국혁신당의 제1호 단체장인 정 군수는 담양군의 주요 정책과 현안을 설명하며 경마 공원 유치, 지역공중보건의 확대 배치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제를 건의했으며, 이... -
경남도, 민선8기 도정과제 137개 성공적 이행에 총력
경상남도가 민선 8기 도정과제 137개에 대한 성공적 이행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추진력을 높이고 있다. 경상남도는 2025년 상반기 기준 자체 점검 결과, 전체 과제 137건 가운데 52건을 완료하고, 85건을 정상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은 민선 8기 출범 이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계획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