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 동반·청소년·일반 주민으로 나눠 운영…강연+관측 결합한 체험형 아카데미

동대문구는 올해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동국천문대 운영을 뒷받침하며, 학생·주민이 참여하는 야간 천문 체험을 총 35회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22회) ▲중·고등학생 대상 ‘선생님과 함께하는 천문 아카데미’(8회) ▲지역주민 대상 ‘천문대 견학 및 공개 관측’(5회)로 나뉜다.
참여자들은 먼저 천체와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이어 관측실에서 망원경으로 하늘을 직접 올려다보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에서 보던 달과 별이 실제로 눈앞에 들어오는 순간”을 만들자는 취지다. 동국천문대에는 20인치 주망원경과 6대의 보조망원경이 갖춰져 계절별 별자리와 성단·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으며, 주망원경은 자동 추적 기능을 갖춘 것으로 소개돼 왔다.
운영시간은 회차별로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3시간 30분)이며, 1회 참여 인원은 학생 프로그램은 20~30명, 주민 프로그램은 40명 내외로 운영된다. 모집은 회차별 선착순이며, 1회차 신청은 3월 16일부터다.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하고, 주민은 동대부고 누리집에서 개방 일정을 확인한 뒤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방식이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실내 체험 프로그램으로 대체 운영하는 방식도 병행한다.
동국천문대는 교육청 3억5000만 원, 동대문구 1억 원, 동국재단 5000만 원 등 총 5억 원으로 조성됐다. 구는 운영을 위해 해마다 교육경비보조금으로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동국천문대를 ‘구에 과학관이 많지 않은 현실을 보완하는 생활권 과학교육 자원’으로 키워가겠다는 방침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요즘 아이들은 별을 사진으로 먼저 배운다. 하지만 별은 결국 ‘직접 올려다보는 경험’에서 시작된다”며 “학교가 가진 좋은 시설을 지역과 나누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는 꿈의 방향을, 주민들에게는 일상의 쉼표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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