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월읍 어음리‘어름비 별하늘 쉼터’ 오는 6월 운영…화장·봉안·수목장 원스톱 지원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제2동물보호센터 개관에 이어 장묘시설까지 갖추면서, 제주는 보호·재활·입양·여가·장묘를 하나로 묶는 생애 전주기 반려동물 공공 복지체계를 완성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장례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그간 도내에 동물장묘시설이 없어 도민들은 부득이하게 타 지역 민간 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적절한 장례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체계적인 공공 장묘 서비스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완공된 어름비 별하늘 쉼터는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 산 94-1 일원에 연면적 499㎡(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규모로 조성됐다. 총사업비 33억 9,700만 원이 전액 자체재원으로 투입됐다.
화장로 2기(처리용량 각 50㎏), 추모실 2실, 봉안당 350기, 수목장 공간을 갖춰 화장부터 안치까지 반려동물 장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어름비 별하늘 쉼터가 위치한 애월읍 어음리에는 지난해 12월 반려동물 놀이공원과 제2동물보호센터도 문을 열었다.
제2동물보호센터는 최대 300마리의 유기동물을 수용할 수 있는 보호실과 진료실·입원실·교육실을 갖춘 전문 복지시설이다. 기존 제1센터가 모든 유기동물의 최초 보호·관리와 입양을 맡고, 사람 친화도가 높은 개는 제2센터로 이송해 집중 재활과 입양 연계를 시행하는 역할 분담 구조로 운영된다.
같은 생활권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공원은 소형견·대형견 구역을 분리하고 체험·휴식 기능을 갖춰, 도민과 반려동물이 일상에서 함께 찾는 공공 여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도는 2024년 1월 수립한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2024~2028)에 따라 이들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동물복지 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장묘시설 완공으로 돌봄에서 생의 마지막까지 공공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의 실질적 기반이 갖춰졌다.
제주도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민간위탁 방식으로 수탁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선정·협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6월 정식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반려동물은 이제 도민의 일상 속 가족”이라며 “2024년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후 보호·재활·입양·여가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고, 이번 장묘시설 완공으로 체계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서 마지막 순간까지 공공이 함께하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제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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