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차요금 전액 환급으로 지역경제까지 잇는 ‘체류형 축제’로 진화

제23회 고창청보리밭 축제..5월10일까지
봄기운이 완연해진 4월, 초록 물결이 출렁이는 고창 청보리밭이 다시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은 이번주 토요일 4월18일부터 5월10일까지 23일간 공음면 학원농장 일원에서 ‘제23회 고창청보리밭축제’를 개최한다.
‘봄의 기억, 길 위에 남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경관 관람을 넘어 걷고 머무르며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한 단계 진화했다. 약 63㏊에 이르는 청보리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의 청정 자연을 배경으로, 방문객에게 쉼과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길 위의 체험’으로 완성하는 봄… 감성 중심 콘텐츠 강화
올해 축제는 ‘보는 축제’에서 ‘걷는 축제’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청보리밭 한가운데를 직접 걸을 수 있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 프로그램이 정식 운영되며, 방문객은 초록 물결 속을 거닐며 자연과 교감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료 3,000원, 고창군민 무료) 보리밭 곳곳에는 감성형 포토존이 조성되어 자연 속에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으며, 트랙터 관람차를 활용한 이색 체험까지 더해져 머무르고 싶은 공간형 축제로 완성도를 높였다.
‘주차요금 전액 환급제’로 지역경제까지 연결
이번 축제의 가장 주목할 변화는 ‘주차요금 전액 환급제’도입이다. 방문객이 납부한 주차요금 1만원을 ‘고창사랑상품권’으로 즉시 환급함으로써, 관광객은 사실상 무료 주차 혜택을 누리게 된다. 동시에 환급된 상품권은 축제장뿐 아니라 고창군 전역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관광 소비가 지역경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관광객 소비가 지역경제로 연결되는 지역 상생형 축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편의시설 대폭 개선… ‘불편 없는 축제’ 구현
방문객 편의성도 크게 강화됐다. 주차 공간은 기존 772면에서 822면으로 확대됐으며, 선동초등학교 운동장에 대형버스 5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했다. 이와 함께 25인승 셔틀버스 4대를 주말 및 공휴일 상시 운행하고, 주요 구간 일방통행 교통체계를 도입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화장실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확대하고, 시설물 정비 및 도색을 완료해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이 만드는 축제… 지역 상생 구조 강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 참여 확대를 또 하나의 축으로 삼고 있다. 먹거리 및 향토부스의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관광객 소비가 지역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주차요금 환급제와 결합되면서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공연·체험·이벤트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종합형 축제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보리밭 사잇길을 배경으로 한 클래식 버스킹과 고창농악 거리공연,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지며, 어린이날 연휴에는 인형극·마술·버블쇼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SNS 인증 이벤트와 유네스코 유산을 활용한 보물찾기 프로그램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되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개막식은 4월 18일 오후 2시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농악 퍼레이드와 ‘보리밭 사잇길 걷기’가 어우러진 참여형 행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안전·신뢰 중심 운영… ‘다시 찾고 싶은 축제’
고창군은 먹거리 위생 점검 강화와 가격표시제 도입을 통해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물가안정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주차요금 환급제는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경제에 남도록 설계한 새로운 시도디”며,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깨끗하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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