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주제로

김종회 촌장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26년간 재직했으며, 현재 한국디카시인협회장, 한국디지털문인협회장, 한국문학관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유심작품상, 대한민국기독예술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박물관·미술관 발전 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행사는 소나기마을 홍보대사 이현영 방송인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김종회 촌장의 인사말과 내빈 소개에 이어 황순원기념사업회 안영 회장과 소나기마을 문화예술포럼 김연화 공동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이어 지역 초등학생 오시헌·양시은 어린이가 권정생의 시 ‘소꿉놀이’를 낭송하며 순수한 감동을 전했다. 소나기마을 자원봉사단 한선희 대표는 자원봉사단의 활동을 소개했으며, 자원봉사자 20명은 황순원 선생과 양정길 여사가 즐겨 부르던 ‘봄이 오면’과 ‘매기의 추억’을 합창해 봄날의 정취를 더했다.
축하 무대에서는 양평 시낭송가협회 회원들(강정례, 정명자, 소영민, 박성순)이 도종환 시인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 강정례 회장의 자작시 ‘반죽에서 나는 소리’를 낭송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번 강연에서 김종회 촌장은 에드가 앨런 포의 시 ‘애너벨 리’,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시 ‘첫사랑’, 이반 세르게비치 투르게네프의 소설 ‘첫사랑’ 등 동서양 문학 작품을 통해 첫사랑이 지닌 순수성과 상실, 기억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의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라는 한 문장을 소개하며 소나기마을이 양평에 자리하게 된 배경과 지난 17년간의 운영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황동규 작가 문학관을 병설해 세계 최초의 부자(父子) 문학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김종회 촌장은 한국 문학계의 가장 유명한 원로 작가였던 황순원 선생과 교수와 제자로 경희대학교의 한 공간에 있었고, 선생의 삶과 시간을 함께하며 “늙어가면서 아름다워지는 남자의 모습을 황순원 선생에게서 보았다”고 소회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아임코리안’ 이민애·이정희 기자와 문학교실 회원 고희숙 시인이 참여해 다양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촌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2024 톨스토이상 수상 작가 김주혜의 강연과 중국 황누보 작가와의 한·중 문화교류 심포지엄 개최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문인, 독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2026 소나기마을 문학교실’은 격주 목요일 오후 2시 소나기마을에서 열리며, 향후 황동규 시인(4월 23일), 나태주 시인(5월 7일), 원유순 동화작가(5월 14일)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6월에는 이근배 시인과 유성호 평론가가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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