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가족센터는 연천군의 양성평등기금지원으로 진행한 2025년 ‘가족역할 체인지Day’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 부부 5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부부 간의 평등한 관계 형성과 가족 구성원 간의 소통 증진을 도모했다.

이번 양성평등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활동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부부평등 선언서 작성 △‘아빠효과’ 부모교육 △부부 플라워 클래스 △생명의 신비 강의 △우리 아이를 위한 비건 음식 만들기 △가족 달력 만들기 △부부 토크쇼 △향기 테라피 등 총 8가지 활동이 진행됐다.

특히, 첫 프로그램인 ‘부부평등 선언서 작성’은 부부가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존중하는 내용을 함께 작성하며 평등한 가정문화의 출발을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아빠효과 부모교육’은 육아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조명하며,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 형성 및 공동 육아의 중요성을 전달해 아버지들의 적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우리 아이를 위한 비건 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은 건강한 식생활을 함께 고민하며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교육까지 함께 이루어졌고, ‘부부 플라워 클래스’와 ‘향기 테라피’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부 토크쇼’는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참여 부부들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나누는 시간을 통해 깊은 공감과 이해를 나눴다. 익명 만족도조사 결과, 참가자 대부분이 “서로를 다시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의 관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가족 달력 만들기’는 가족 구성원 각각의 생일과 기념일, 함께 보내고 싶은 날을 달력에 직접 기록하며 가족 간의 소중한 시간을 시각적으로 계획해보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마무리됐다.

조금랑 센터장은 “이번 양성평등 프로그램은 단순한 성 평등 교육을 넘어, 부부와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소규모 정원으로 운영된 만큼 각 가정에 맞춤형 접근이 가능했고,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연천군민의 가족 행복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천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뿐 아니라 1인가구, 한부모가족, 군인가족 등 지역 내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포용과 지원을 통해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