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약계층 삶의 질 높이고, 주민과 함께 나누는 복지문화 확산

중마동은 총 57,507명, 25,392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노인 4,961명, 장애인 2,026명, 저소득층 2,546명 등 복지취약계층 비율이 높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복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도권 밖 가구를 포용하는 민관협력형 맞춤 복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중마동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회단체, 소상공인, 주민들과 협력해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를 실천하며, 제도적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가구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지역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 주거환경 개선, 삶의 질 높이는 첫걸음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5년 ▲스마트 플러그 돌봄 사업 ▲찾아가는 이불세탁사업 ▲우리동네 행복가득 경로당 청소지원사업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사업 등 총 10개 특화사업(예산 3억 4,500만 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똑똑! 찾아가는 클린하우스’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가구에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핵심 사업이다. 협의체는 대상 가구에 청소·방역, 도배·장판 교체, 낡은 가구·가전 교체, 전기 안전점검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주거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부모 가구의 집을 정비해 습기와 곰팡이로 불편을 겪던 주거 공간을 새 도배와 장판으로 교체했다. 이에 아이들은 “마치 새집에 이사 온 것 같다. 매일 눈을 뜨는 게 행복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또 다른 사례로, 지적장애를 가진 40대 주민의 집은 쓰레기 더미와 낡은 전기 배선으로 화재 위험이 컸다. 협의체 위원과 우리동네복지기동대, 한전MCS(주) 광양지점 직원들이 힘을 모아 대대적인 청소와 긴급 점검·수리를 진행한 결과, 안전을 확보하고 대상자에게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
◇ 따뜻한 한 끼, 마음을 잇는 밑반찬 전달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의 또 다른 대표 사업은 ‘정 나누미 밑반찬 전달 사업’이다.
현재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가정 48세대에 매월 1회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으며, 방문 시 안부 확인과 함께 필요할 경우 긴급 복지서비스로도 연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정서적 교류와 안전 확인까지 겸해 주민 만족도가 높다. 특히 협의체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하고, 지역 공동체가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밑반찬을 받은 한 어르신은 “먹을 것보다도 누군가 문을 두드려 안부를 묻는 게 더 고맙다”고 전했다. 강정훈 민간위원장도 “정성을 담은 반찬 한 통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오히려 봉사하는 내가 더 큰 기쁨을 얻는다”며 보람을 전했다.
◇ 주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중마동’
중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는 배경에는 정기 후원업체와 주민들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
관내 음식점 10곳과 세탁소 1곳을 비롯해 여러 업체와 주민들이 매월 물품과 성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특화사업과 취약계층 장학금,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등 다양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광양시 탑우회는 매년 30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 저소득 아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왕창국밥은 매주 60인분의 국밥을 제공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한 후원업체 관계자는 “작은 나눔이 지역 주민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후원을 약속했다.
중마동은 이처럼 민관 협력을 통해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복지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승택 중마동장은 “공공이 혼자 하는 복지가 아니라 주민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복지를 강화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중마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중마동은 앞으로도 주거환경 개선과 밑반찬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확대하고, 주민 참여형 네트워크를 강화해 복지 공동체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다져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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