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여성 순유출 59%…정주 여건 개선 위한 참여형 정책 본격 가동

구미시는 31일 ‘2030 여성 참여단’을 공식 출범하고, 청년 여성의 삶 전반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 발굴에 나선다. 2025년 기준 구미시 청년 순유출 인구는 872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비중이 59%를 차지한다. 청년 여성의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이번 참여단은 기존 ‘2030 여성 포럼’의 성과를 기반으로 조직됐다. 포럼은 지난해 2월 출범 이후 8차례 운영되며 총 35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이 중 권역별 10분 거리 돌봄 인프라 구축, 여성 창업 및 소상공인 지원, 청년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18개 과제가 실제 시정에 반영돼 추진 중이다. 단순 제안을 넘어 정책 실행으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새롭게 출범한 참여단은 포럼 참여자 가운데 정책 실현 의지가 높은 40여 명으로 구성된 정식 조직이다. 기존 논의 중심 구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책 기획부터 실행, 점검까지 이어지는 지속형 참여 모델로 운영된다.
참여단은 일상 안전, 커리어 지속, 넥스트 라이프, 라이프 서포트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한다. 범죄 예방과 생활 안전, 경력단절 방지, 지역 정착 지원, 돌봄 부담 완화 등 청년 여성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과제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참여단 활동을 정책 실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화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분과별 과제는 관련 부서와 연계해 검토·보완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정에 반영되며, 우수 과제는 예산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전자연 참여단장은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구미시 청년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 정책은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때 실효성이 높다”며 “참여단과 함께 청년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활력 있는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향후 참여단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청년·여성 정책 전반에 참여형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정책 수립 과정에 시민 참여를 구조화함으로써, 현장 체감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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