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무형유산인 오티별신제와 연극의 만남!

우리 시대, 함께 나누고 싶은 가치
이번 공연 작품은 충청북도 무형유산'오티별신제'마지막 제차(第次)인‘해물림 거리’에서 놀려지는 허재비 놀이를 주요 모티브로 연구와 현지 조사 과정을 거쳐 창작됐다. '오티별신제'는 충청북도 유일의 서낭별신제로 2년마다 정월 대보름에 개최되며 마을과 주민, 제천시와 시민 모두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허재비 고블린의 꿈'은 마을 제사를 준비하는 소담스러운 한 시골 마을에 정체불명의 귀신들이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겪는 혼란과 갈등, 비밀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 아기 찾아달라’며 거적때기 옆구리에 찬 순덕귀신, 사랑하는 바우를 못 잊어 찾아 헤매는 홍이귀신, 예언하는 족족 맞히는 족집게 심도사 등 저승에도 못 가 왕따당하는 귀신들과 이들을 달래 보려는 마을 사람들 간 알콩달콩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박주리 작가(현 제천시 산책도서관 상주작가)는 “종교를 떠나 귀신은 억울한 죽음, 잊히고 버림받고, 누구도 기억해주지 않는 소외된 존재로 상징화된 것”이라면서,“초연결 사회에서 오히려 고립과 소외, 주변화를 겪을 수 있기에 누구라도 외로운‘허재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지인, 이웃의 목소리에 더 관심 갖고 서로를 바라봐 주길 소원하는 마음에서 이번 희곡을 집필했다”고 덧붙였다.
주민과 소통하며 지역대표 예술단체로 성장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
무형유산을 예술작품으로 창작하는 과정은 소통의 과정이다. 그 유산을 지켜온 주민들과의 교류,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조정하는 섬세한 배려와 신의, 협업이 필요하다. 오티리 마을 다섯 고개(오티)에서 열리는'오티별신제'의미를 화합이라 생각한 채민석 연출은 “다양한 사상과 사고, 가치관을 의미하는 다섯 개의 구조물(언덕)을 무대에 설치하여 극 중 인물들의 갈등을 표현하면서, 오티별신제를 통해 시대는 변해도 변치 않는 순수한 이타적인 마음,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소망을 무대 곳곳 솟대와 흰색 천막으로 상징화하려고 한다”면서, “특별 출연해 주시는 오티별신제계승보존위원회 김규홍 회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연기 관록이 있는 배우 김미숙(허재비․순덕귀신․성훈어머니 역), 김명철(윤성실 역), 이세진(최필수‧심도사 역), 금재남(이원봉 역)이 출연하며 청년예술인 김요셉(이성훈 역)과 이창섭(최희덕 역), 이은비가 조연출로 참여한다. 또한 신진 배우 황연주(박정임 역), 노순호(박정순 역), 권화숙(홍이 역), 지성기(권인덕 역)가 함께 한다.
오는 8월 30일 토요일은 오후 5시, 8월 31일 일요일은 오후 3시 공연이며 관람료는 일반 10,000원, 초‧중‧고생은 5,000원으로 현장 판매다. 후원은 충청북도 및 충북문화재단이다.
인생의 매 순간이 극적인 연극이듯이 우리네 삶 속에서 연극과 예술 향유, 참여 과정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 더 즐겁고,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울림아트n’컴퍼니는 이번 작품을 통해 '허재비 고블린의 꿈'과 '오티별신제'가 제천시민과 충북도민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극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습 과정과 공연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2018년 4월 창단 이후 뮤지컬 갈라 콘서트, 창작뮤지컬 〈3인3색 사랑이야기〉, 〈2020 신나는 예술여행 – 1인1촌 이웃사촌 잇기〉(총 8회), 우화극 〈기호 실종 사건〉(2023), 부조리극 〈시계를 벗어라〉(2024), 제천의 회다지소리·상여소리를 소재로 한 지역 특화 공연 〈마지막 소원〉(2024), 〈꽃신 그 길을 따라〉(2025) 등 다양한 창작 공연과 기획 무대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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