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쯔가무시증, 10~11월 가을철 집중 발생

털진드기 유충은 9월말에서 10월 초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10월 중순에 가장 밀도가 증가하는데, 여름철에 산란한 알이 초가을에 유충으로 깨어나 적극적으로 숙주를 찾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환자 발생도 증가한다.
쯔쯔가무시증은 지난해 전국에서 약 6,000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전북에서는 632명이 발생했다. 털진드기가 10~11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을 바탕으로 조기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논, 밭, 수로, 초지에서 털진드기를 채집하여 종을 분류한다.
국내에는 8종의 털진드기가 쯔쯔가무시균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별로 종의 비율에 차이가 있다. 지난해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채집한 털진드기의 종을 분류한 결과 광릉털진드기(Neotrombicula kwangneungensis), 활순털진드기(Leptotrombidium scutellare), 수염털진드기(L. palpale) 순서로 높은 비율을 보이며 채집한 털진드기의 7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로 발현되는 고열, 근육통, 발진 등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지만, 치료가 지연될 경우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치명률은 그리 높지 않으나(0.1~0.3%) ‘23년의 경우 도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피부에 생기는 가피는 진드기 물림 여부의 중요한 단서이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야 한다.
털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고 ▲풀밭 등 직접 접촉 환경을 피하며(돗자리 사용) ▲귀가 즉시 샤워 및 옷 세탁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여 털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경식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수기 및 가을철에 털진드기 유충이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로, 도민들은 잠재적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연구원은 발생 감시를 통해 감염병 발생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여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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