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청년 미꾸리 양식 창업사관학교 추진

남원추어탕은 본래 미꾸리로 끓였다. 미꾸리와 미꾸라지는 엄연히 다른 종이나 현재는 두 종 모두 추어탕 재료로 쓰인다. 남원은 지리적으로 섬진강의 상류에 속해 유속이 빠르고 퇴적층이 얕아 미꾸라지 보다는 탕류의 재료로 적합한 미꾸리가 많이 분포한다. 또한 지리산 자락의 서늘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에서 연하고 맛있는 애기시래기가 많이 생산되어 자연스럽게 미꾸리와 시래기가 어우러져 추어탕이 음식문화로 자리 잡게 됐다. 그러다가 지금으로부터 60여 년 전부터 요천변에 추어탕집이 운집하기 시작하면서 현재 전국적인 브랜드인 남원추어탕이 탄생했다.
남원시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나간 남원추어탕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먼저 추어탕의 원료를 남원에서 생산하기 위해 남원지역 추어탕의 본래 재료가 미꾸리임을 확인하고, 전국에서 소요되는 물량의 95% 이상 사용되는 중국산 미꾸라지를 대체하여 남원 미꾸리 대량생산을 계획했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미꾸리 대량생산 및 실내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하여 2010년 미꾸리 치어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 2016년부터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미꾸리 성어 대량생산 기술을 연구해 2021년 특허를 등록하고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남원시는 개발된 미꾸리 실내 양식기술을 토대로 관내·외에 공급할 미꾸리 대량생산을 위해 양식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 해양수산부 내수면양식단지조성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70억원을 확보하여 주생면 중동리 지역에 4ha 규모의 양식단지 부지조성을 추진해 2024년 완료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 56억원을 확보하여 양식단지 부지에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공유양식장 20동, 유통축양시설 1동 등을 조성중으로 2025년 10월 준공예정이다.
남원 미꾸리 양식단지는 남원 미꾸리 대량생산과 관외 인구 유입을 통한 지방소멸대응을 위해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유양식 플랫폼은 조성된 미꾸리 양식장을 임대형으로 운영해 미꾸리 양식을 위해 필요한 시설투자비를 절감하여 미꾸리 양식 창업과 관외에서 남원으로 미꾸리 양식 창업을 희망하는 전입자의 입주를 유도하여 미꾸리 양식창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으로 인한 지역활력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9월 공모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 10월경 대상자를 선정하고 미꾸리 생태, 양식현황 및 양식기술 교육등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으로 지역인구 증대를 목표로 관외 입주자를 적극 모집한다. 그러나 남원시 관내의 입주수요 또한 고려하여 입주자 선정 시 전체 18동의 임대형 양식장 중 50%를 관외 입주자에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45세 이하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내·외 청년 신청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미꾸리 양식 및 내수면 양식 경력, 교육 수료 실적, 가족동반 전입 여부 등을 고려해 남원시의 사업목적인 미꾸리 대량생산과 관내 인구증대에 부합하도록 선발할 계획이다.
또한 선발된 입주자 및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미꾸리 및 내수면 양식, 추어식품가공, 체험관광 창업 및 교육을 적극 지원하는 청년 스마트 미꾸리 양식 창업 사관학교 조성사업을 2025년부터 2029년 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100억원을 확보,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하여 미꾸리 대량 생산을 통한 공유양식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과 인재양성, 가공, 체험관광 등 6차산업 창업활성화로 남원지역경제 활력을 견인할 계획이다.
미꾸리 공유양식 플랫폼 가동과 함께 남원추어산업은, 남원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한 추어탕을 흔한 지역 먹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전국 어디에도 없는 남원만의 특화 산업으로 발전시켜 타 지역이 흉내낼 수 없는 남원만의 블루오션 사업화하여 남원 경제의 근간사업으로 만들겠다는 남원시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2025년 이후 힘차게 뛰어오르기 위해 모든 힘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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