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밀착형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깨끗한 하동 만들기’ 박차

하동군은 2025년을 ‘깨끗한 하동 만들기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일상과 농촌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체계적으로 수거·처리하는 한편, 탄소중립 실천과 자원순환 도시 구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하동군은 분리배출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하동읍과 금남면에 ‘재활용도움센터’ 2개소를 착공하고, 오는 9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분리배출 도우미가 상주하여 주민들에게 재활용 방법을 안내하고, 환경교육과 캠페인의 거점으로도 기능한다.
이에 따라 군은 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각 읍면으로 점차 확대해 올바른 재활용 문화가 하동 전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지역에는 ‘마을 맞춤형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하고, 불법투기 감시원 운영을 통해 주민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를 통해 생활쓰레기 배출 체계의 효율화와 군민 환경 의식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가고 있다.
한편, 영농철에 맞춰 농촌 현장의 환경문제 해소를 위해 재활용 불가 영농폐기물 약 500t 수거를 목표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80t 이상이 접수됐고, 일부는 이미 처리를 완료한 상태다.
더불어, 지난 7월에는 하동군새마을지회 주관으로 열린 ‘탄소중립 실천 영농 폐자원 수집 경진대회’에서 폐비닐 550kg, 폐농약 용기 6t, 잔류농약 400kg을 수거하며 민·관 협력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 조성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와 함께, 하동군은 자원 순환형 도시 구현을 위해 제2생활폐기물처리장에 5억 원을 투입, 재활용 선별품 보관시설을 현대화했다.
이로써 비산먼지 발생, 악취, 품질 저하 등 기존 보관상의 문제를 해소하고, 2025년 재활용 선별율 목표치를 65%로 2024년 대비 10% 상향 조절했고, 수거·운송 효율도 한층 높였다.
“버려지는 것이 없도록”하는 것이 하동군 자원순환 정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다.
이에 따라 다회용품 사용 확대와 수거 자판기 3대 보급(하동읍사무소, 문화예술회관, 건강보험공단) 등 자원 절감형 소비 구조로의 전환을 적극 유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음식물 및 대형 폐기물 수거 체계 전면 개선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결과적으로, 지금 하동의 거리와 마을은 조용하지만 확실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정원 하동나림공원은 지난해 9월 준공 후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 공원은 하동 출신의 소설가 이병주 선생의 호 ‘나림(羅林)’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지리산의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자연, 놀이,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형 생태공간으로 조성됐다.
북천면 직전리(610-3) 일원에 있는 나림공원은 총 8841㎡ 규모로, 도비 27억 원과 군비 14억 원 등 총 41억 원이 투입되어 조성됐다.
공원 전역에는 지리산 자생식물 134종, 총 4만 8844본(교목 217주, 관목 6967주, 초화류 4만 1660본)이 식재되어 있으며, 이는 연간 1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중립형 녹지 공간으로서 기후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25년 6월 하동군 공식 ‘핫플레이스’로 지정됐으며, 북천 코스모스·양귀비 축제장과의 연계 방문은 물론, 인근 초등학교의 자연학습 및 생태체험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며 누적 방문객 6천여 명을 돌파하는 등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도 활짝 열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하동군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로드맵 수립과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행계획을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는 환경보전계획(8천만 원)과 기후적응계획(5천만 원)을 각각 수립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군 차원의 종합 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연생태해설사 양성 교육을 통해 생태관광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은 별천지생태마을, 지리산생태과학관 등지에서 환경교육과 생태 체험을 선도하는 현장 주체로 활약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깨끗한 하동 만들기는 행정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라며, “더 맑고, 더 푸른 하동을 위해 작은 변화부터 함께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하동군은 지난해 낙동강수계 주민특별지원사업과 기후취약계층 지역지원사업 등 각종 환경 공모에 연이어 선정되어 총 10억 3천만 원의 외부 재원을 확보했으며, 환경보호과 직원들도 정부 포상을 다수 수상하며 청정 행정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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