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기획·제작 스튜디오드래곤·쇼러너스) 3회에서는 딸 이효리(최윤지 분)를 위한 집을 짓기 위해 이지안(염정아 분)이 류정석(박해준 분)을 향한 구애 작전을 펼치며 유쾌한 설렘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안은 어린 시절 자신을 두고 떠난 엄마에 대한 상처를 고백했다. 그리고 그때처럼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이효리에게 곁에 있어 달라고 눈물로 부탁하는 모습에 시청자들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이지안은 ‘효리네 집’ 짓기에 누구보다 진심이었다. 류정석에게 함께 하자고 했지만 그는 고민의 여지도 없이 철벽을 치고 거절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밀당’을 벌이는 사이, 이지안의 절친 김선영(김선영 분)이 이효리의 연락에 청해로 돌아왔다.
이모(김선영)가 엄마를 데리고 서울로 돌아가길 바랐던 이효리의 뜻이 무색하게 이지안은 청해에 집까지 새로 지어 살 생각에 부풀어 있었다.
김선영은 이지안의 갑작스러운 결심에 놀란 것도 잠시, “나 이제 안 운다. 독하다고 놀라지 마. 울 시간에 뭐라도 할 거야”라는 그를 온 마음 다해 응원했다.
이효리는 류보현의 화훼농원 일을 도우며 그와 하루하루 더 가까워졌다. 윤태오(양경원 분)의 손에 이끌려 난생 처음 서핑도 배웠다. 몇 번을 보드에서 넘어지고 물에 빠졌지만, 파도를 타고 즐기는 류보현과 친구들을 보면서 이효리는 거듭 도전해 파도 위에 올라타는 데에 성공했다.
자신의 몸으로는 버틸 수 없었던 과거의 파도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나는 이렇게 내 마음처럼 안 되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줄은 몰랐어”라며, “완벽하게 짜릿해. 나는 오늘 파도가 아니라 불가능 위에 선 거거든”라는 이효리의 미소는 어느 때보다 환하게 피어났다.
류정석은 고민 끝에 이지안, 이효리 모녀의 드림 하우스를 짓기로 했다. 류보현을 통해 이효리가 청해까지 오게 된 이유를 알게 됐고, 왜 집을 지으려 하냐는 질문에 “살려고, 나 우리 효리랑 재밌게 살려고 그래”라는 이지안의 진심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렇게 이지안의 인생 2막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엄마가 회사에서 잘린 사실을 몰랐던 이효리는 자신이 죽을까 봐 회사도 관두고 옆에서 지키려는 거냐며 이지안과 또다시 갈등을 빚었다.
다음 날 아침, 캠핑카에는 지난 밤의 다툼으로 어색한 공기가 맴돌았다. 하지만 외출을 준비하던 이지안과 김선영은 이효리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다. 결국 이지안은 급성 편도염 증상으로 입원한 딸의 곁을 밤새 지켰다.
이효리의 등 돌린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지안은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엄마가 자신을 버리고 세 번째 남자를 따라 외국으로 떠났다는 것, 그리고 그날 밤 엄마를 붙잡지 못한 것이 오래도록 후회로 남았다는 것이었다.
이효리는 처음 듣는 엄마의 이야기에 “엄마가 왜 싫은 줄 알아? 괜찮은 척 아닌 척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싫어. 엄마가 그러니까 나도 그래야 되는 게 너무 버겁고 힘들었다고”라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이지안은 이효리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진심을 꺼내 보였다. 어린 시절 엄마를 붙잡지 못했던 건 그럼에도 자신을 버리고 떠날까 봐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너와는 후회할 일 만들고 싶지 않아. 엄마 곁에 있어줄 수 있지?”라고 물었다.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불행, 그 앞에 서로를 위해 각자 마음을 참고 숨기고 견디던 두 사람. 그러나 사실은 무서웠다고, 곁에 있어달라고 비로소 진심을 표현하는 모녀의 뜨거운 눈물이 또 한번 안방극장을 울렸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버둥거리며 살아왔다. 쓰러져 버리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 같아서. 하지만 이제 알았다. 때로는 완전히 무너질 줄 알아야 기대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이지안의 내레이션이 더해지며 더욱 깊고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4회는 오늘(12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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