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안정세 지속(전년동월대비 1.4%↑)

그러나 최근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면서 농축산물 생육 부진이 심화되고 있어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산지 및 소비지 동향, 향후 수급안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요 품목의 산지동향을 점검한 결과 쌀은 지난해 수확기에 벼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일부 산지유통업체가 원료곡 확보에 애로를 겪으면서 전·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쌀 할인행사를 추진하며, 행사기간은 추후 산지 쌀값 동향에 따라 조정할 계획이다.
배추는 폭염 등으로 작황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전인 9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늘어난 반면, 8월에 출하하는 물량은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작황도 부진하여 추가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산지유통인, 김치업체 등이 봄배추 저장량을 지난해보다 5% 늘려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정부가용물량(26.8천톤)을 활용 7월보다 공급량을 2배 늘려 매일 200~300톤을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고, 폭우 등으로 유실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예비묘(재고 230만주)를 즉시 공급하는 등 생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재배면적이 증가하여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무, 당근, 양배추는 농협,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배추 대체 소비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상추·시금치·열무는 고온이 지속되는 경우 생육이 급격히 부진해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7월 폭염일수가 지난해보다 4.3일 늘어난 14.5일로 호냉성(好冷性) 채소류인 상추 등 작황에 영향을 주었다. 이 때문에 채소류는 매년 6월에 비해 7월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일반적이고 올해도 이러한 영향이 나타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작년에 비해 올해는 수해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크지 않고, 생육기간이 30일 내외로 짭아 향후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 작황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생종 사과는 폭염과 성장기(5~6월) 강수량 부족 등으로 생육이 지연되어 8월 출하 물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체 사과 생산량은 전·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추석 등 성수기에는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폭염·폭우 지속에 따른 작황 부진에 대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활용해 지역별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폭염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약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채류는 산지 작황이 양호하여 출하량이 증가한 오이, 애호박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높았던 수박 출하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과채류는 일조량에 민감하여 강우 등으로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경우 출하량 증가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진흥청 등 전문가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약제, 영양제, 차광도포제 등을 지원해 생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우 공급량은 평년보다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보다는 감소하여 가격도 평년보다는 낮고 전년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으로 수요가 증가한 등심은 가격이 상승세인 반면, 설도·양지 등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요 증가에 대비 농협 물량 등을 활용해 공급량을 평시대비 30% 이상 확대하고,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도 추진하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내수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폭염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7.16)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목살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많아 수급 상황은 안정적이고, 닭고기는 폭염·폭우 피해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이 지난해 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됐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재개되어 8월 중순부터 국내에 도착할 예정으로 시장이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은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 농가는 9월부터 적용되는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에 대응해 연초부터 산란계 입식량을 늘려왔다. 이때 입식된 산란계가 본격적으로 계란 생산을 시작하는 9월 이후에는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평년보다 가격이 높은 시기에는 납품단가 인하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재의 수급 상황을 매주 공개하여 농가-유통인간 협상에 의하여 산지가격 조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입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물가상승 폭이 큰 가공식품은 수입원재료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지속 확대하고, 국산농산물 원료 구매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가공·유통업체 협업을 통해 할인행사 등을 진행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외식업체의 배달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수수료가 저렴한 공공배달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프로모션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은 “폭염, 폭우 등 불리한 기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이 급변하지 않도록 산지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생산자단체와 유통업체에서도 국민 먹거리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정부의 수급 관리 노력에 동참해, 민간에서 보유(저장)하고 있는 농축산물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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