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의 숨결과 현대 예술의 조우, 다채로운 연계 프로그램

‘묵혀둔 대화’는 전통의 표피를 넘어서 그 내면의 정신적 토대를 다시 묻고,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며 대화하는 순간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김태연, 방나교, 금영숙, 윤진초&알렉산더 루쓰 총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사라져가는 전통기술과 고대 상징, 생명 순환에 관한 근원적 통찰을 현대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연 작가는 굿과 불교의례에 사용된 전통 지화(紙花)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방나교 작가는 연꽃과 고양이를 통해 우주의 질서를 탐구한다. 금영숙 작가는 동양회화의 핵심 미학 ‘기운생동(氣韻生動)’을 현대 언어로 되살리고, 윤진초&알렉산더 루쓰 작가는 곰과 모성의 원형을 소재로 여성성과 생명의 근원을 직관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이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9월 12일 이음서재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만남’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어 9월 20일과 10월 18일 오후 2시 기획전시실 1에서는 김태연, 방나교 작가와 함께하는 ‘조선의 꽃, 지화 명인에게 배우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궁중 상화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의 시간을 갖게 된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는 한복을 착용한 뒤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하는 ‘꽃이 된 순간’ 프로그램이 사전 접수제로 운영된다. 전통 지화와 궁중 상화로 꾸며진 ‘조선의 방’에서 촬영이 이루어지며, 현장 인화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전시기간동안 상시 운영되는 ‘손으로 잇는 이야기(조선의 방)’ 프로그램에서는 김태연 작가의 전통 지화를 활용한 대형 포토존과 시민 참여형 지화 공동 창작 공간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지화 꽃잎 꾸미기, 전통 곰 모양 그리기, 묵 선 긋기 등 다양한 체험이 함께 진행된다.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 및 참여 방법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통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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